충주공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칭찬합시다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칭찬합니다!
작성자 표유미 등록일 13.03.26 조회수 286

칭찬대상 : 1학년 2반 한지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지난 주 3월 20일 수요일 아침 등교시간. 404번 버스에서 핸드폰이 떨어진줄 모르고 국민은행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린지 약 5분 후에 핸드폰이 없어진걸 알고나서 급히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행이도 핸드폰을 주운 학생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충주 공고 1학년 2반 자동화기계과 한지원 이라는 학생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기에 저는 바로 본교로 뛰어갔습니다.

학교 건물을 잘 모르기에 이 건물 저건물 쉴 새없이 뛰어다니며 1학년 2반 담임선생님을 찾다가, 결국에는 2반 교실에서 한지원 학생을 직접 찾아서 저의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제가 빵 하나 사주기는 커녕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1교시 수업 때문에 급하게 떠났던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 꼭 학교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 것이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학생이 핸드폰을 주웠으면 바로 연락 끊고 다른 곳에 팔거나 본인이 사용했을 것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핵가족화로 인해 형제가 적거나 없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고 무서울 것 하나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 입니다. 이런 학생들 중에서도, 아직은 이렇게 심성이 곱고 언행이 바르고, 양심 있고, 순수한 학생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교 중앙현관인가요? 정문 앞에 건물 현관에서 선도부로 보이던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교 내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에게 인사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인성교육 정말 잘 받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사설이지만 핸드폰을 받고 나오는 길에 제가 고등학교 때 국사 과목을 가르쳐주셨던 김학진 은사님을 뜻하지 않게 뵙게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1학년 2반 자동화기계과 한지원 학생에게 다시한번 너무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충주공업고등학교에는 지원이 같이 착한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삭막하고 강퍅한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바르고 곧은 성품을 지닌 총명한 인재들이 충주공업고등학교에서 많이 양성되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오전 12시 35분 마침.

이전글 2013년도 글로벌인턴십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3명합격
다음글 깨끗한 교실 3자동화기계2반